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문단 편집) == 사고의 여파 == || [[파일:PR-대통령+영부인%2FPR-1995%2F칼라%2FPR-1995-0383%2F2400dpi%2FPR-1995-0383-001.jpg|width=100%]] || || 1995년 7월 1일 당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을 찾은 [[김영삼]] [[전 대통령]](체크무늬 자켓).[br]사진 가장 왼쪽에는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가 있었고, 그 오른쪽에 [[김덕룡]] 전 [[민주자유당]] [[국회의원]][* YS의 분신 같은 존재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삼풍백화점이 지역구([[서초구 을]])에 위치해 있었다.] 이, 오른쪽에 노란 모자를 쓴 [[조순]] 전 [[서울특별시장]]과 [[김용태(1936)|김용태]] 전 [[내무부장관]]이 있다.[* 이인제와 조순의 경우 사고 발생 당일에는 당선인 신분들이었다가 저 사진을 찍은 날 각각 경기도지사와 서울특별시장으로 취임했다.] '붕괴 직후' 문단의 사진에도 보이지만 오른쪽의 고층 건물은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이다. || [[문민정부]] 출범 이후의 대형 악재들이 늘 그렇듯 대부분의 부실공사와 졸속 관리는 이전부터 축적되었던 군부독재 정권 시대의 무리한 실적주의, 무분별한 개발, [[정경유착|관료와 기업의 부정부패]], [[관료주의|관료들의 무사안일함]] 등이 어우러져서 터진 사고이다. 즉 그동안 독재의 억압으로 감춰져 있던 압축성장의 폐해들이 민주화가 되고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드러난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당시 야당 대변인이었던 [[박지원]]이 '''경복궁이 무너지면 흥선대원군 책임이냐'''는 발언으로 일침을 놓았고, 원인은 과거 군부독재 정권이 만든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해야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현 정부의 관리 감독의 책임이 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삼풍백화점도 건축 허가는 전두환 정권 시절에 받았고, 공사와 개장은 노태우 정권 시절에 했지만, 관리감독 책임이 당시 문민정부에 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방자치제 시행 이전으로 임명직 시장이 행정을 도맡아서 하는 시기였기 때문에 김영삼 정부는 여론의 비판을 피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당시 일반적으로 주거환경을 구성하고 있는 대형 건축물이 졸속으로 건설되어 곧 붕괴할 지도 모른다는 사실은 그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까지 어느 누구도 예상하기는 힘든 일이었다. 실제로 삼풍백화점 붕괴 직후 이 사건의 충격과 여파로 후술하겠지만 대통령이 직접 지시하여 특정시기에 건축된 건물 전체에 대한 안전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김영삼 정부는 붕괴 장소를 사상 최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으며, 구조와 사고 수습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그 동안 은폐된 부실공사와 잇따른 대형참사를 거치면서 그 동안 미비했던 체계적인 사고대응체계의 수립과 훈련된 전문구조인력의 필요성을 절감하였다. 그래서 소방본부가 단순 화재진압뿐 아니라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대응까지 맡도록 하였고, 1995년에는 소방본부에 119구조단을 신설하여 유사시에 즉각 출동할 수 있는 전문구조인력 양성에 힘썼다.[* 2004년 소방본부가 '소방청'이 아닌 '소방방재청'으로 승격한 것에는 이렇게 재난재해 대응 업무까지 맡게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 사건으로 국내 뿐만이 아니고 전 세계가 고층 건물의 설계를 다시 살펴보기 시작했으며 설계부터 확실하게 하자는 인식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전후로 터진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함께 20세기 말 가장 충격적이고도 비극적으로 사람들에게 안전에 대한 의식을 심어준 사고라 할 수 있다. 대중이 부실공사를 '재수없으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짓'이 아니라 진짜로 '''[[살인|사람을 죽이는 짓]]'''임을 똑똑히 인식하게 되었음은 이 사고가 끼친 긍정적인 영향이다. 부실공사의 근본 원인이 공사비 착복과 해당 공무원들의 비리라는 점 때문에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서 나름대로 비리척결에 한 몫 했다. 사고 발생 이후 한국의 건축 기술에 대한 불신이 높아져서 해외 공사 수주율이 뚝 떨어졌지만[* 참고로 [[말레이시아]]에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스팡에 신공항]]을 지었던 당시 한국 기업들은 거부 당했었는데, 이러한 부실공사 관행으로 말레이시아 측에서도 믿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 뒤 공짜나 다름없이 지어주면서 위기를 넘긴 다음 다시 회복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외국의 공대생 혹은 건축과 학생들 앞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건축기술의 우수성을 자랑하면 어김없이 그들 입에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와 성수대교 붕괴 사고가 떡밥으로 튀어 나와 [[데꿀멍]]하게 만든다.[* 물론 어지간한 선진국에서도 오래 전 건물의 부실공사는 큰 문제다. 당장 미국에서도 [[플로리다 챔플레인 타워 붕괴 사고|아파트가 무너지는]] 등의 대형 사고가 2020년대에도 일어날 정도이다.] 시간이 지나서 외국에서 잊힐 가능성도 별로 없는 것이, 이 사건은 21세기에도 심심하면 최악의 참사를 꼽을 때 순위권 안에 들어가는 거대한 참사 사건이고 [[디스커버리 채널]]에서도 이 사건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만든 적이 있다. 즉, 앞으로도 심심하면 관련 프로그램이 제작되고 방영될 만큼 비중이 매우 큰 사건이다. 이러한 두 사건 때문에 [[나라 망신]]을 제대로 당한 데다가 애꿎은 다른 건설 회사까지 피해를 보는 셈이다. 그런데 당시 언론에서는 이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와 더불어 성수대교 붕괴 사고를 가지고 "국민성이 나빠서 문제다. 빨리빨리로 대표되는 성급한 국민성을 고쳐야 한다."라는 식으로 책임을 불특정 다수에게 돌리는 식의 발언들을 하여 논란을 일으켰다. 애초에 붕괴 사고가 난 이유는 건물의 안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안전 문제를 희생해서라도 돈을 더 벌으려고 했던 악덕 건물주가 문제였음에도 그런 책임은 전혀 물지 않고, 엉뚱하게 국민들한테 책임을 전가했던 것이다[* 이는 1997년 IMF 구제 금융 사태의 책임을 두고 "국민들이 과소비를 해서 그렇다."라는 식의 주장과 같다. IMF 구제 금융 사태의 진짜 원인은 기업들의 부실한 재무 관리와 분식회계였음에도 그러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엉뚱하게 국민들한테 책임을 돌렸던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